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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순자씨 사과?… 마지막 순간까지 광주시민 우롱”

등록 2021-11-27 14:24수정 2021-11-27 16:4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7일 전남 강진군 군동면 안풍 마을회관에서 열린 강진 농민들과 함께하는 국민반상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7일 전남 강진군 군동면 안풍 마을회관에서 열린 강진 농민들과 함께하는 국민반상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고 전두환씨 부인 이순자씨의 목적어 없는 ‘대리 사과’와 관련해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도 정말 광주시민을 우롱하는 발언으로 생각돼 참으로 안타깝다”고 27일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강진군에서 열린 ‘강진 농민들과 함께하는 국민반상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이씨 얘기의 앞뒤를 보면 사과하는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전씨의 영결식에서 “돌이켜보니 남편이 공직에서 물러나시고 저희는 참으로 많은 일을 겪었다. 그럴 때마다 남편은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말씀하시곤 했다”며 전씨의 과오를 대신 사과했지만 구체적인 사과 대상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전씨가 사망하던 날 극단적 선택을 한 광주 시민군 이광영씨 얘기를 여러분도 아실 것”이라며 “전두환 군사반란 세력에 의해 허리에 총을 맞고 평생 반신불수로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겪다가 극단적 선택을 해버린 날이 하필이면 전씨가 사망한 날이다. 그런데 개인적 목적으로 수백명 학살하고 헌정질서 파괴한 사람은 평생 호의호식하다가 천수까지 누리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정말 사과하는 마음이 눈곱만큼이라도 있으면 이광영 시민군에 대해 한마디라도 했을 것”이라며 역시 전씨의 생전태도처럼 ‘내가 뭘 잘못했냐. 나는 아무 잘못 없다’ 이런 태도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강진/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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