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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시민단체 때리는 국힘, 지지율 탓? 이준석 “적 만들려 강경 메시지”

등록 2022-08-16 15:27수정 2022-08-17 02:4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이 민주노총과 시민단체를 각각 “친북세력”, “정치예비군”이라며 연일 비판하는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가 “강경 메시지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낮은 윤석열 정부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여권이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시민단체가 관변단체 혹은 정치예비군으로 전락했다”며 “이제라도 철저한 감사를 통해 부패와 타락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단체는 국가 지원에도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으로 성숙하지 못했다. 오히려 민주당과 유착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의 발언은 감사원이 지난 10일부터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받는 시민단체 1700여곳에 특별감사를 벌이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노총도 비판했다. 김석기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민주노총의 ‘8·15 전국노동자대회’를 언급하면서 “민노총은 주한미군 철수, 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을 꾸준하게 주장해온 단체로 집회를 통해 반미·친북세력임을 유감없이 드러냈다”고 말했다. 다음 당 대표를 노리는 안철수, 김기현 의원도 각각 “근로자 삶과 상관없는 정치 이벤트에 골몰하고 있다”(12일), “북한 노동당의 집회를 보는 듯했다”(14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문화방송>(MBC)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개혁이라든지 사정 정국을 이끌 수 있을 정도의 추동력이 생길 만큼 회복되기 어렵다”며 “이렇게 되면 가장 우려스러운 것이 적을 만들기 위해 어떤 정치적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적을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내 민주노총 공격에 관해 “민주노총을 싫어하는 분들이 보수진영에 많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싫어하게 된 건 아닐 것 같다. 그런데 강경 메시지는 더더욱 많이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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