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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해임건의 거부한 윤 대통령에게 ‘사과’ 요구

등록 2022-09-30 19:38수정 2022-09-30 22:12

“윤 대통령이 문제 원인”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고민정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고민정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이날 해임 건의를 거부하자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문제의 원인”이라며 윤 대통령의 실정에 대한 송곳 검증을 별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들어도 ‘바이든’이라고 한 게 맞지 않나. 욕하지 않았냐”며 윤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거짓말하고 겁박한다고 해서 생각이 바뀌거나 또는 들었던 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 “국민을 기만하고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이면 언젠가 반드시 상응하는 책임을 진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이날 해임건의문을 통지받자마자 즉각 거부 뜻을 밝히자 “숙고의 시간은커녕 일말의 고려도 없이 해임건의안을 즉각 거부한 것은 국민 여론과 국회를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이수진 원내대변인)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또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10월4일 시작하는 국정감사 기간 동안 국회 운영위·외교통일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등에서 윤 대통령 ‘외교 참사’ 논란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예정이다.

한국 전기차에 보조금 지급을 제외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대처했는지도 추궁할 예정이다. 대책위원장을 맡은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첫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욕설에 대해 진심으로 국회와 국민 앞에 사과해달라”며 “김성한 안보실장, 김태효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은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고 외교참사에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이번 국감장에서 스스로 답을 내놓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박 장관 해임을 거부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내심 기대하는 건 ‘대통령의 사과’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 상황이 오래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대통령이 사과만 하면 끝날 일”이라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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