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PK 경선 결과 발표…나동연 ‘경남 양산을’ 공천 확정

현역 하태경·이헌승·이채익·윤한홍·강석진 의원 경선 통과
현역 박맹우 의원,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패배
‘김형오 사천’ 논란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 본선행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이석연 부위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홍준표 전 대표를 공천배제한 경남 양산을에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공천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무소속 출마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는 강석진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부산·울산·경남 선거구 23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의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부산 해운대구갑에 도전하는 하태경 의원은 석동현·조전혁 예비후보와의 3자 대결에서 승리했다. 울산 남구갑에서는 이채익 의원이 최건 예비후보를 꺾었다. 경남 창원 마산회원에서는 윤한홍 의원이 안홍준·조청래 예비후보와의 3자 대결에서 승리했다. 이헌승 의원도 부산진구을 경선에서 승리했다.

울산 남구을에서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현역인 박맹우 의원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은 김무성 의원 정책특보였던 강성운 예비후보를 꺾고 부산 중·영도구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날 공천이 확정된 지역은 △부산 동래(김희곤) △부산 연제(이주환) △부산 기장(정동만) △울산 중구(박성민) △울산 남구갑(이채익) △울산 남구을(김기현) △울산 동구(권명호) △울산 울주(서범수) △경남 창원 성산(강기윤) △경남 창원 마산합포(최형두) △경남 진주을(강민국) 등 17곳이다.

부산 서·동구에서는 곽규택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와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이 결선에 올랐다. 부산 사하갑에서는 김소정 변호사와 김척수 전 당협위원장이 맞붙는다. 경남 창원 진해에서는 유원석 전 창원시 제2부시장과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결한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는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이 결선을 치른다.

이주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