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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2020총선] ‘김종인 선대위’ 통합당 “못 살겠다 바꿔보자”

등록 2020-03-29 20:01수정 2020-03-30 02:39

“비상경제 대책 완결할 것”
중도층 표심 잡을 채비

유승민도 출마자 지원 본격화
“계파 불문 어떤 후보든 돕겠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비상경제대책 기자회견을 하기위해 걸어오고 있다.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비상경제대책 기자회견을 하기위해 걸어오고 있다.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선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합당과 불출마 선언 뒤 정치 행보를 삼가온 유승민 의원도 수도권 출마자들의 선거사무소를 잇따라 찾는 등 선거 지원 활동을 본격화했다. 여당과 지지도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고민해온 통합당은 중도층에 영향력이 큰 두 사람의 합류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공식 업무 첫날인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의석 과반 정당을 만들어 21대 국회 개원 1개월 안에 코로나 비상경제 대책을 완결해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 대통령과 지금 대통령이 탄생하는 데 일조한 사람으로서 국민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런 탓에 문재인 정부 심판에 앞장서달라는 통합당의 요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는 50년대 야당의 선거구호가 딱 맞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 이게 민심이다”라고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코로나19 관련 대책으로는 “올해 예산의 20% 정도 규모를 항목 변경해 100조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총선 직후 임시회를 열어 헌법 56·57조가 규정하고 있는 예산 재구성을 끝내자”고 제안했다. 정부 여당이 논의 중인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선 “합리적이지 않다”며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통합당은 선거운동 개시일 직전 이뤄진 김종인 선대위 출범이 침체된 분위기를 일으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통합당 의원은 “정부가 코로나 대응을 잘했다는 여론이 높아져 심판론 확산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 위원장의 합류는 중도 표심을 흔들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말했다.

‘개혁보수’ 이미지가 강한 유승민 의원도 통합당의 수도권 바람몰이에 합류했다. 지난 26일 천안함 10주기 추모행사 참석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한 유 의원은 27일 진수희(서울 중구성동갑)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은 데 이어 이날은 지상욱(중구성동을), 김웅(송파갑) 후보 캠프를 방문했다. 유 의원은 “제가 원조친박(친박근혜)으로 분류되는 사람이다. 계파를 따지지 않고 어떤 후보든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상규 의원 등 3명의 통합당 지역구 의원들이 탈당해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합류했다. 이로써 한국당은 의원수 20명의 원내교섭단체가 됐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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