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일본, 아베 때보다 유연…강제징용 도쿄 올림픽 전 해결 확신”

등록 2020-10-21 20:46수정 2020-10-22 02:43

이낙연, 한-일 관계 회복 기대감 내비쳐
스가 여전히 “강제징용 배상문제 심각” 압박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착 상태의 한-일 관계에 대해 “여러가지 방식의 양국 간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주일) 한국대사의 느낌으로는 아베 총리 시절보다는 일본이 좀 더 유연해진 것 같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1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특히 내년 여름 도쿄올림픽이 한-일 관계나 북-일 관계에서도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길 바란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도쿄올림픽을 하나의 기회로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양국이 좀처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는 일제강점기 강제노동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서도 “도쿄올림픽 전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해결 방법은 서로 지키고자 하는 대원칙을 서로 인정해가며 접점을 찾아가는 일이다. 그런 방향에서 (해결책에 대한) 타진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지 않나 짐작한다”고 했다.

그는 20대 국회 때 문희상 당시 국회의장이 강제징용 배상 해결책으로 제시한 이른바 ‘문희상안’에 대해 “국회에서나 정부에서나 수용되기 어려운 것”이었다며 “피해자의 동의 여부가 전제되지 않고는 국회가 법을 만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희상안은 한·일 기업 기부금과 국민의 자발적 성금으로 재단을 만들어 피해자한테 위자료를 주자는 제안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아쉽게도 외교당국 간 회담이 진행되다가 중지되고 하는 과정이 반복됐다”며 “주로 일본 총리 관저에 의해서 제동이 걸렸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두 나라 정부가 (이 문제를) 외교당국 간 협의에 맡기고, 웬만하면 제동을 걸지 않아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나 일본은 이날도 강제징용 배상 소송과 관련해 한국을 계속 압박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인도네시아 방문 중 연 기자회견에서 강제동원 피해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서 압류된 일본 기업의 자산이 현금화되면 한-일 관계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 초래되므로 절대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지원 김소연 기자 zo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기시다 노벨평화상 감”…대통령실, 언론에 커트 캠벨 발언 공지 1.

“윤석열·기시다 노벨평화상 감”…대통령실, 언론에 커트 캠벨 발언 공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중심,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유임 2.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중심,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유임

날짜 또 못 잡은 ‘윤-이 회담’…민주 “의제 검토 결과 못 들어” 3.

날짜 또 못 잡은 ‘윤-이 회담’…민주 “의제 검토 결과 못 들어”

민주 진성준 “윤, ‘칼춤’ 류희림 해촉하고 언론탄압 사과해야” 4.

민주 진성준 “윤, ‘칼춤’ 류희림 해촉하고 언론탄압 사과해야”

친명도 이게 맞나…‘찐명’ 박찬대 민주 원내대표 단독 출마 기류 5.

친명도 이게 맞나…‘찐명’ 박찬대 민주 원내대표 단독 출마 기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