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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가장 심한 성소수자 혐오발언은 문 대통령”

등록 2021-02-24 11:19수정 2021-02-24 11:22

안철수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당 예비후보(오른쪽)가 지난 23일 서울 동작구 구립 김영삼도서관을 방문해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와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당 예비후보(오른쪽)가 지난 23일 서울 동작구 구립 김영삼도서관을 방문해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와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24일 ‘서울퀴어문화축제’ 관련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해 “의도도 없었고 혐오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대표적인 혐오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했던 말씀”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때 ‘동성애 좋아하지 않습니다. 싫어합니다’(라고 한 문 후보 발언이)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정치인의 혐오 발언 중 가장 심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먼저 대통령께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의견 표명을) 요구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가 거론한 문 대통령의 발언은 2017년 4월25일 열린 대선 후보 4차 티브이(TV)토론에서 나온 것이다. 당시 문 후보는 ‘동성애에 반대하느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질문에 “반대한다. 저는 좋아하지 않는다. 합법화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청 앞에서 (동성애 관련 행사를) 허용한다’는 취지로 홍 후보가 묻자, “그것은 차별을 주지 않은 것이다. 차별을 금지하는 것과 그것(동성애)을 인정하는 것과 같으냐”고 답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방송에서 ‘퀴어축제를 거부할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 등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된 데 대해 “저는 소수자 차별에 누구보다 반대한다. 집회의 자유, 당연히 보장돼야 하는 권리 아니겠나”라며 “제가 우려하는 것이 신체 노출이나 성적 표현 수위가 높은 그런 장면들, 성인용품 판매 이런 것들 때문에 아동이나 청소년이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있는 걸 걱정하는 시민들도 많다(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혐오 발언이라고 하면 그냥 무조건 색깔 칠하고 적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안 후보의 이런 발언은 보수 진영 지지층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많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민생이 파탄 나는 상황에서 진보·보수 타령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사람들”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바로가기 : 서울광장 퀴어축제? 계산기만 두드리는 여야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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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가기 : 안철수 ‘퀴어 축제 거부할 권리’ 주장…‘혐오 조장 발언’ 논란 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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