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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민의힘, 미국에 ‘백신 사절단’ 파견…인사 문제 등 강경투쟁 예고

등록 2021-05-11 11:41수정 2021-05-11 11:55

“문 대통령 오기정치…임·박·노 지명 철회하라”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오기 정치의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에 반발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김 대표 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임·박·노 트리오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를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에 대해서도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했다”며 “대통령의 독선과 아집에 대해 합리적 견제와 균형 역할은커녕 청와대 눈치나 보면서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책임조차 내팽개칠 태세”라고 날을 세웠다. 장관 후보자 3인 불가론을 고수해 공세 수위를 높여 일부 후보자가 낙마하는 상황을 끌어내 정부·여당의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백신 확보를 위한 자체 사절단도 구성해 미국에 파견하기로 했다. 김 대표 대행은 “국회 차원의 백신사절단 파견 제안에도 (정부·여당이) 아무런 답변이 없다. 그래서 내일 우리 당 차원에서 백신사절단으로 박진·최형두 의원을 미국으로 공식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백신 보릿고개란 말이 나올 만큼 절대적 백신 확보 수량이 부족하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위협을 야당은 더이상 방치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며 “오로지 국민 삶을 바라보는 민생투쟁으로 내로남불 정권에 맞서겠다”고 민생투쟁을 다짐했다. 박 의원과 최 의원은 오는 12일 출국해 일주일가량 미국에 머물며, 미국 정부, 의회, 싱크탱크 관계자들과 만나 한-미 백신 스와프를 비롯한 양국의 백신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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