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외교부장, 특사단 면담
중국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 공감의 뜻을 표했다. 또 중국은 다음달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국가 지도자급 인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21일 베이징의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김무성 전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 특사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중국의 입장을 설명했으며, 양측은 한·중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기로 했다.
특사단은 북한 핵은 용납할 수 없지만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 신뢰를 구축해 나가면서 남북관계 개선의 단초를 만들겠다는 박 당선인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내용을 설명했다. 특사단은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유도하기 위해 중국의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한·중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는 뜻을 전했다고 특사단의 심윤조 의원이 밝혔다.
이에 대해 양 외교부장은 박근혜 당선인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제기하고 남북관계 개선의 길을 열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중국은 남북 화해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북한의 핵 무기 능력 제고와 미사일 발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특사단은 전했다.
1시간15분 동안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양 부장은 “중국을 여러번 방문한 박근혜 당선인은 중국에 우호적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하는 등 박 당선인의 대중국 정책에 기대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단은 23일에는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를 예방하고 박 당선인의 친서와 함께 한-중 관계 발전에 관한 박 당선인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천즈리 전인대 부위원장, 다이빙궈 외교 담당 국무위원,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 장즈쥔 외교부 상무부부장 등 중국 쪽 인사들을 두루 만난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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