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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케리, 박대통령 예방…“남북대화 제의 지지”

등록 2013-04-12 21:11수정 2013-04-12 21:52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한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한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 ‘북 도발 대응’에 치하
윤병세 외교와 2차회담 뒤엔
“북, 박대통령 뜻 받아들여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2일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 등과 최근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케리 장관은 특히 박 대통령의 남북대화 제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혀, 한반도 위기 출구전략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케리 장관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열었다. 이번 회담은 지난 2일 워싱턴 회담에 이어 두번째다. 케리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은 용납할 수 없다는 단호한 뜻을 밝히고, 북한이 최근 박 대통령의 남북대화 제의를 받아들여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장관은 앞서 1차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도 “김정은 제1비서가 지금까지 선택한 것은 도발로, 이는 위험하고 무모하다. 미국은 절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진지한 논의에 참여하면 대화와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케리 장관은 청와대를 방문해 박 대통령을 접견했다. 박 대통령은 케리 장관에게 “지난 런던 주요 8개국(G8)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아주 엄중한 경고를 할 수 있도록 애쓰셨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사의를 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번 우리 외교장관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내실있는 대화를 하셨다고 얘기를 들었다. 이번에도 5월 제 방미에 관해서도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한국 쪽에서 윤병세 장관과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미국 쪽에서는 성 김 주한 대사, 조셉 윤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리, 대니얼 러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보좌관, 윌리엄 댄버스 비서실차장, 해리 해리스 장관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전날 방한한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이 올바른 변화의 길로 나선다면 우리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본격 가동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계속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일관되게 한목소리로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최근 북한의 일련의 도발적 언급과 행동이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박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가톨릭의 최고 지도자인 정진석 추기경은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메시지를 보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정 추기경은 “남북이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경색된 관계를 개선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석진환 조현 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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