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57) 오스트레일리아 주재 대사
이범석 전 장관 사위
조태용(57·사진) 오스트레일리아 주재 대사가 새 6자회담 수석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수석 대표인 임성남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해외 공관장으로 나가고 조 대사가 곧 신임 본부장으로 인사가 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영국 주재 대사로 발령이 날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사의 후임 오스트레일리아 주재 대사로는 김봉현 전 다자외교조정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임 본부장은 유임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으나,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인사가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새 본부장에 내정된 조 대사는 외무고시 14회 출신의 외교관으로 2005년 9·19 공동성명 채택 당시 6자회담 차석대표인 북핵외교단장으로 근무했고, 이후 북미국장, 외무부장관 특별보좌관, 의전장 등을 거쳤다. 조 대사는 1983년 10월 버마(미얀마) 아웅산 테러 사건 당시 현장에서 순직한 이범석 당시 외무부 장관의 사위이기도 하다. 임성남 현 본부장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10월 임명된 이후 1년6개월 남짓 재직했으나, 그동안 6자회담이 열리지 않아 단 한 차례도 회담을 해보지 못한 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다만 임 본부장은 내정자 신분으로 2011년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남북 비핵화 회담에 배석한 적이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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