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조사단이 방한해 19일부터 본격적인 조사 활동에 들어간다.
위원장인 마이클 커비(74) 전 호주 대법관이 17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데 이어, 마루주키 다루스만(68)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 소냐 비세르코(65) 세르비아 인권운동가 등 나머지 조사위원 2명도 18일 차례로 방한했다.
이들은 27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탈북자들과 시민단체, 북한 인권전문가 등을 두루 만날 계획이다. 또 20일~24일까지 청문회를 열어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며, 출국 전 기자회견을 열어 국내 활동 결과를 설명한다. 이와 함께 정홍원 총리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국가인권위원회 인사들도 면담한다.
이 조사위는 지난 3월 유엔 인권위원회 결의에 따라 설치된 것으로, 북한의 인권과 관련해 △식량권 △수용소 인권 △고문과 비인간적 대우 △자의적 구금 △차별 △표현의 자유 △생명권 △이동의 자유 △납치 및 강제실종 등 9가지 유형을 조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조사위는 27일 한국 조사를 마친 뒤 일본으로 출국하며, 중국과 북한 방문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임기인 조사위는 조사 결과를 다음달 유엔 인권이사회와 10월 유엔 총회에 중간보고하게 되며, 내년 3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종합 보고를 할 예정이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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