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본부장도 다음주 미국행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곧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8일 “우다웨이 특별대표가 곧 워싱턴을 방문하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과 만나 북핵 대화 재개 방안에 대해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6자회담의 중국 쪽 실무 책임자인 우 대표의 방미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달 “6자회담을 어떻게 재개할지를 미국과 합의할 자신이 있다”고 밝힌 뒤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 우 대표의 방미에 이어 한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다음주 미국을 찾을 예정이어서, 미-중, 한-미 연쇄 접촉을 통해 북핵 대화의 실마리가 마련되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을 방문한 정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미·중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로드맵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당국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미-중, 한-미 등 관련국들이 논의를 해야 대화 재개 여부가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