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3개 대북지원 민간단체의 지원물품 반출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정부의 반출 승인을 받게 되는 민간 지원단체는 ‘섬김’, ‘한국카리타스’, ‘나눔인터내셔날’이다. 이들 단체는 주로 북한 탁아소와 유치원 등의 영·유아 및 군 단위 인민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영양빵 재료와 어린이 내복 등 방한의류, 기초의약품 등을 지원 물품으로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기존의 신청단체에 대해서도 앞으로 조건이 충족되는 대로 계속 승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은 이날 개성공단 인터넷망 도입과 군 통신선 개선을 위한 실무접촉을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어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했다. 인터넷망 도입 등의 문제는 남북이 지난 9월 남북공동위원회 2차 회의에서 실무적인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 사안이다. 그러나 인터넷 도입은 보안 문제 등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어,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별도로, 개성공단의 전자출입체계(RFID) 구축을 위한 우리 기술진 6명은 전날에 이어 재차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북쪽의 요청으로 일정을 하루 늦췄다.
박병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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