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정치인답게 원래 말이 많은 사람이다. 그러나 7일(현지시각) 오후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끝난 뒤 워싱턴 국무부 청사 7층 트리티룸에서 열린 약식 기자회견에서 본 케리 장관은 많이 달랐다. 그는 손에 들고 온 자료만 약 10분간 읽었다. 케리 장관은 발표문에서 최근 동북아 정세는 물론 한...
외교부 당국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날 ‘정상회담 희망’ 발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오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 이미 답변이 나와 있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이 당국자는 “아베 총리의 발언이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인지 아닌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이와 관계없이 ‘정상회...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중국에 대한 상반된 시각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한-일 관계에 대해 “돌아보면 무라야마 담화, 고노 담화를 기초로 해서 쭉 이어져 온 것 아니냐. 그런데 최근 들어 (일본에서) 자꾸 그것을 부정하는 언행이 나오니까 이것이 양국 협력을 깨는 상황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7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외교부가 3일 밝혔다.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장성택 전 조선노동당 행정부장 처형 이후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북핵 문제 해법 등과 관련한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도와 관련된 정부의 2014년 예산이 지난해보다 166억원가량 대폭 늘어났다. 일본도 독도 등 영토 분쟁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19억원을 더 늘린 바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일 자료를 내어 “2014년 독도 예산은 독도의 영유권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정부안(42억여원)보다 166억원 대폭 증액됐다”고 밝혔...
외교부가 1일 독도 동영상을 새로 제작해 배포했다. 이번 홍보 동영상은 독도가 일제 한반도 침탈의 첫 희생물이라는 메시지 등이 담긴 4분 분량으로, 외교부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이번 동영상 배포와 관련해 “일본이 독도 문제에 대해 상당히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우...
26일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의 에이(A)급 전범과 전쟁 사망자들의 영령이 안치된 도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썰렁했던 한국·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완전히 얼어붙고 있다. 27일 일본과 외교 분야 전문가들에게 아베 총리의 참배 이유와 동아시아 3국 관계의 전망과 해법을 들어봤다. ■ 아베...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2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직접적인 논평이나 공식 반응을 내지는 않았지만, 내부 분위기는 상당히 격앙돼 있었다. 청와대는 오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아베 총리의 참배에 따른 우리 정부의 규탄 성명과 이후 추가 조처 방안 및 ...
정부가 공병부대로 남수단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한빛부대’에 탄약과 화기 등 개인 방호 장비 지원에 나선 것은 남수단 사태가 내전 수준으로 악화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공병부대인 한빛부대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무장력을 갖추게 하기 위한 차원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우리 한빛부대가 주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은 6일 일제히 애도와 추모의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애도 성명을 내어 “고인은 오랜 세월 남아공을 분열시킨 인종 차별 정책을 평화적으로 종식시킨 위대한 정치가였다”며 “그 위대한 뜻이 세계 평화의 기틀이 되고 남아공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