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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장관·참모들에 “이 나라 영업사원이란 각오로 뛰길”

등록 2023-01-25 16:48수정 2023-01-26 02:43

26일 여당 지도부와 오찬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3년도 제4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3년도 제4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아랍에미리트(UAE)와 두터운 신뢰 위에서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겠다”며 장관 및 참모진들을 향해 “한 분 한 분 모두 다 이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아랍에미리트 국빈 방문을 통해 300억달러(약 37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과 관련해 “관계 부처는 한-아랍에미리트 투자 협력 플랫폼 구축 등 국부펀드 투자에 관련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주시기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300억달러 투자는) 아랍에미리트가 어느 나라와도 맺지 않은 압도적이고 전례 없는 규모” “아랍에미리트가 국부펀드를 투자하게 되면 기업의 아시아 본부 등 민간도 따라 들어오게 될 것”이라는 말로 순방 성과를 거듭 부각하며 “저도 빠른 시일 내 수출전략회의와 규제혁신전략회의를 통해 이 사안을 직접 챙기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후속 조처 마련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야 된다는 것”이라며 “규제, 노동 등 모든 시스템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의 우리 제도를 정합시켜 나가지 않으면 우리나라에 투자도 하지 않을 것이고 또 국제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새해 화두로 던진 ‘윤석열표 노동개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그는 오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글로벌 스탠더드와 과학 중심의 국정 운영, 기득권에 맞선 엠제트(MZ)세대에게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내용의 지시를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회의가 끝난 뒤 서면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를 정상화시켜서 한번 좋은 나라로 만들어보자는 국민들의 여망이 모아져, 그 국민들 손에 의해 우리 정부가 만들어진 것”이고 “국가 정상화란 이 나라를 일류국가로 만드는 것”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수석은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이 타성에 젖지 않고 일류국가들의 시스템, 소위 글로벌 스탠다드로 제도와 시스템을 바꾼다면 우리나라는 자연스럽게 초일류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14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새해 정책 화두인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등 국정 과제 이행을 위해 여당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찬 회동 일정은 이날 오전에 잡혔다고 한다. 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뜻을 접고,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윤 대통령의 전당대회 개입 논란 등을 잠재우려는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겨레>에 “전당대회 이런 것과 관계없이 대통령 취임 뒤에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는 계속 있었고, 그런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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