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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김기현, 밥·술은 친구들과 하시라…정책 대화라면 환영”

등록 2023-05-26 11:24수정 2023-05-26 17:4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밥 먹고 술 먹는 것은 친구분들과 하라”고 26일 말했다. 전날 김기현 대표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게 식사 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응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가 ‘밥 한번 먹자, 술 한잔하자’고 제안했는데 제가 거절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자리에서 다시 말씀드린다”며 “밥 먹고 술 먹는 것은 친구분들하고 하시고,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나라살림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국민 삶을 어떻게 보듬어 나갈지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에라도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사양하지 말고 정부 여당도 아끼지 말고 야당과의 대화에 나서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전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이 대표에게) ‘얼굴 한 번 봅시다. 밥이라도 먹고 소주 한잔하든지’라고 했더니 (이 대표가) ‘국민들은 밥만 먹으면 안 좋아해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사람이 만나서 얘기하면 오해도 풀리고 서로 간의 신뢰도 높아지지 않나. 나를 만나면 불편한 모양”이라며 이 대표가 대화를 꺼린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를 두고 “(김 대표의 제안에 다시) 제안 드렸다. ‘밥 먹고 술 먹는 것도 좋은데 그보다 국민 삶에 대한 정책 대화를 공개적으로 해보자’라고 했더니 (김 대표가) 그것은 또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나서는 (김 대표가) 행사장에서 뜬금없이 소주 한잔하자 그러더니, 그걸 언론에 대고 마치 야당이 대화를 거부한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한 것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경제도 어렵고 민생도 어렵고 안보도 위기고 외교는 더더욱 심각한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이 극단적 선택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국민 삶과 국가 미래를 통째로 위임받은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뭘 하는 척 보여주기 위한 쇼로 만나, 소주잔 기울이고 밥 먹는 게 뭐 그리 대수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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