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울산 재선거, 현대중은 숨은 손?

등록 2011-04-26 21:05수정 2011-04-26 22:37

중공업·조선 하청사들 잔업
이정희 “사쪽 여 지지 압박”
정몽준 “대꾸할 가치 없어”
4·27 울산 동구청장 재선거는 이 지역 최대 사업장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 의혹과, 협력업체들의 투표일 연장근무(잔업)에 따른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선거권 침해 문제가 막판 쟁점으로 불거졌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가 최대 주주인 회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울산본부 등 시민사회노동단체 대표들은 26일 각각 고용노동부 울산지청과 울산 동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선거권을 보장하도록 강력히 행정지도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두 회사의 협력업체 15곳이 27일 저녁 8~10시 연장근무 계획을 세운 사실이 확인됐다”며 “두 회사가 정규직 노동자들에겐 2시간의 유급 투표시간을 인정하면서 사내하청 비정규직에게는 퇴근한 뒤 투표하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도 법정휴일인데도 특근을 하도록 하려는 협력업체가 많아 선관위를 통해 시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울산 동구에서 거대 기업과 한나라당이 한 편이 되어 노동자들한테 1번을 찍고 인증사진을 보고하라고 했다는 제보가 연이어 들어오고 있다”며 “이를 정몽준 전 대표가 모르거나 책임이 없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회사 관리자가 부서별 모임에서 회사에 도움이 되는 후보가 돼야 한다며 한나라당 후보 지지를 표명하거나 부서 직원과 면담하며 한나라당 후보 지지를 강요한 사례를 들었다. 또 회사 관리자들이 노동자들을 데리고 한나라당 후보 사무실에 인사를 하러 간 사례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정 전 대표 쪽은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주장”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대중공업 쪽은 “협력업체 잔업 문제는 업체 자체 사정에 따른 것”이라며 “회사 차원의 선거운동 개입은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

울산/신동명, 이지은 기자 tms13@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재보선 투표 권하던 시민, 경찰에 ‘긴급 체포’
‘가짜 와이파이’에 스마트폰 개인정보 ‘무방비’
원전 최대피해 우크라이나 ‘과거는 잊자’ 원전건설 욕망
국산 에어펭귄, 앵그리버드 제쳤다
영화 뺨치는 대탈주극…5개월간 땅굴 팠다
부당해고·임금체불 ‘부조리’ 깨끗하게 빨아 버립시다
9만9천원으로 홍콩으로 날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