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학교, 돌봄교실 전담 교사 확충하겠다”
청년층에는 ‘학자금 대출 금리 제로’ 도입
10일 서울 여의도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교육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후보 캠프 제공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10일 초등학교 전일제 도입을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온종일 초등학교 전면 도입 △청소년 진로탐색 포털정보시스템 ‘서울 잡 멘토(Seoul Job Mentor)’ 구축 △청년 학자금 융자금리 ‘제로’ 제도 도입 △중장년층을 위한 전문가형 평생교육 △학교 안전을 위한 인공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관제 시스템 확대 △녹색어머니회 등 학부모 참여제도의 개편 등을 교육 공약으로 발표했다.
안 후보는 현재 부분적으로 진행되는 ‘방과후 학교’를 개편해 온종일 초등학교 제도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온종일 교육을 희망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사교육을 능가하는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방과 후 학교와 돌봄 교실을 제공하겠다”라며 “이를 전담하는 교사와 보좌교사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온종일 교육 프로그램으로 안 후보는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소프트웨어(코딩) 수업 △인문학적 상상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논술·토론 수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와 함께 소득분위에 상관 없이 모든 학자금 대출자에게 이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예산 마련 방법에 대해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전략본부장인 채이배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초등학교 전일제 도입을 위해서 대략 3000억원~3500억원 가량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되는데 교육청과 함께 하면 서울시는 1500억원~1700억원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교육청의 경우 세수가 요즘 늘어나고 있어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고 서울시에서는 낭비되는 예산들을 줄이면 충분히 신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