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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동장군 일시 후퇴 다음주는 포근한 일주일

등록 2022-01-20 11:48수정 2022-01-20 13:27

주말 남부·제주엔 비, 강원 영동엔 눈
아침녘 도로살얼음 가능성 “주의해야”
한 해 중 가장 춥다는 절기상 대한인 20일 오전 강원 춘천시 삼천동의 눈 쌓인 소나무에서 까치가 집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한 해 중 가장 춥다는 절기상 대한인 20일 오전 강원 춘천시 삼천동의 눈 쌓인 소나무에서 까치가 집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에는 남부와 제주지방에 비가 내리고 강원 영동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주에는 추위가 잠시 물러나 평년보다 높은 온화한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0일 “우리나라 동쪽에 머물던 찬공기를 수반한 저기압이 조금씩 동쪽으로 물러나고 서쪽에 상대적으로 따뜻한 기압능이 우리나라 북쪽으로 접근해오고 있다. 다음주에는 1.5㎞ 상층의 대기가 현재보다 8∼10도 높은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중기예보. 기상청 제공
서울지역 중기예보. 기상청 제공

기상청 중기예보는 23∼30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영하 6도~영상 6도, 낮 기온은 2~12도의 분포를 보여, 평년보다 3∼6도 가량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0일은 절기상 대한이다. 대한에서 입춘까지 기간에는 추위가 약해지는 시기로, 통상 전체적인 기온 경향이 추워지는 쪽보다는 평균적으로는 높아지는 형태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23일께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와 제주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2일 밤부터 23일 사이에는 북쪽의 고기압에 의한 찬공기가 머물고 있는 상태에서 남쪽에서 수증기를 머금은 더운 공기가 올라와 비가 내리는 형태다.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겨울이어도 저기압 동반 때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에는 최대 30㎜의 강수량이 예상되고 나머지 지역에도 5㎜ 안팎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가 오는 북쪽 경계는 수치모델마다 달라,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은 충청지역까지, 영국모델(UM)은 남부지방에만 비가 올 것으로 보는 반면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는 충청 일부에 비가 올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또 저기압이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시점인 23일 밤부터 24일 사이에는 동풍이 불면서 강원 영동에 강수구름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겨울철 치고 많은 수증기가 공급되는 데다 북쪽의 찬공기 끌어내리는 힘이 강해져 강수구름이 활성화하면서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안지역에는 진눈깨비로 내리겠지만 내륙 산지에서는 눈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 시기에는 결착이 강한 습한 눈(습설)이 내려 비닐하우스나 지붕에 쌓이면 붕괴 위험이 크다고 기상청은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따뜻한 저기압 영향의 겨울비가 내릴 때는 아침녘 도로살얼음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표기온 영하인 상태에서 지표 인근 대기가 영상일 때 비가 내리면서 살짝 어는 도로살얼음(블랙아이스)이 형성될 수 있다. 우 예보분석관은 “남쪽 저기압 통과가 잦아지는 계절이어서 이런 상황은 자주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할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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