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강원 평창 진부의 아침 기온이 영하 25.8도까지 떨어지는 등 도 전역에 닷새째 혹한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아침 기온은 대관령 영하 22.7도, 철원 영하 21.8도, 영월 영하 20도, 홍천 영하 19.8도, 춘천 영하 15.1도, 강릉 영하 5.6도, 속초 영하 4.3도, 동해 영하 4.2도 등의 기온 분포를 보였다.
기상청 자동관측 장비(AWS)에 기록된 평창 진부의 기온은 영하 25.8도로 가장 낮았으며 홍천 서석 영하 24.9도, 양구 해안 24.3도, 철원 대마 23.2도, 삼척 임계 22.7도 등 강추위가 몰아쳤지만 전날보다 3~5도 가량 기온이 상승했다.
중부전선 최전방지역의 수은주도 크게 떨어져 적근산 영하 21도, 백암산과 화악산 각각 영하 14도, 대성산 영하 13도 등으로 바람까지 가세하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0~28도까지 내려갔다.
이처럼 폭설에 이은 혹한까지 몰아치면서 춘천 봉의산과 공지천 산책로 등지에는 새벽 운동을 하려는 시민의 발길이 뚝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파가 이어지자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 빙판길을 이용해 출근하는 운전자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닷새째 불편을 겪었다.
또 이른 아침 출근길에 나선 일부 시민은 차량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한동안 애를 먹었으며 출근길 시민들은 두꺼운 옷차림으로 종종걸음을 쳤다.
이밖에 폭설에 이은 한파로 마을 간이 상수도 등 동파사고가 속출하면서 철원군 갈말읍 대마리와 정선 남면 광덕리 등 산간마을 일부 주민들은 수도관 동파로 물 공급이 끊겨 119 소방서로부터 물을 지원받아 생활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계속 받아 낮 최고기온도 영서지역은 영하 3~4도, 영동지역은 영상 3~4도에 머물겠다"며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와 건강관리를 비롯해 교통안전과 안전보행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 (춘천=연합뉴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계속 받아 낮 최고기온도 영서지역은 영하 3~4도, 영동지역은 영상 3~4도에 머물겠다"며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와 건강관리를 비롯해 교통안전과 안전보행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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