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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유아·청소년 코로나 사망 증가세…“효과 낮아도 예방은 백신뿐”

등록 2022-08-08 16:52수정 2022-08-09 02:45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 3차 회의 결과 브리핑
전문가들 “열 안 떨어지면 응급처치 필요”
고위험군 보호도 강조…“엔데믹 시기 멀지 않아”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정부는 매주 월요일에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주도하는 새로운 정례 브리핑을 신설했다. 연합뉴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정부는 매주 월요일에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주도하는 새로운 정례 브리핑을 신설했다. 연합뉴스

최근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 사망이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추가 심층 분석’과 ‘어린이 예방접종 체계 점검’을 정부에 요청했다.

정 위원장은 8일 제3차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유행 이후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사망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데이터 중심의 방역 정책 수립을 위해 관련 사례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8일 0시 기준 10살 이만 어린이 사망자는 누적 27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이 지난 7월 한달 사이 숨졌다. 지난해까지 10살 미만 사망자는 3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24명이 추가됐다. 10대 사망자 역시 지난해까진 0명이었지만, 올해에만 14명 발생했다.

정 위원장은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정부가 준비를 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예방접종 체계 정비를 강조했다. 백신 예방효과가 낮은 것은 사실이나, 소아·청소년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 백신뿐인 만큼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접종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해야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만 5살 이상 소아·청소년은 예방접종을 받을수 있다. 지난 4일 기준 만12∼17살 2차 접종률은 66.2%, 3차 접종률은 10.6%이지만, 만5∼11살 1차 접종률은 1.6%, 2차 접종률은 1.1%로 저조하다.

정 위원장은 고위험군에 대한 신속한 처방과 치료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고위험군들은 기침, 열, 코막힘, 미각상실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길 권고한다”며 “ 고위험군이 철저히 보호가 된다면, 궁극적으로 엔데믹으로 낮춘다든지 독감 수준으로 낮추는 시기가 그렇게 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뿐 아니라, 응급 의료체계가 잘 갖춰져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미생물학교실)는 “소아청소년 백신 수용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설득할지에 대한 방법도 나왔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아쉬움이 남는다. 백신 접종과 함께 응급 의료 첵가 잘 갖춰져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며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안 떨어지는 등 고열을 보이면 바로 응급 처치가 필요하다 확진 여부와 상관 없이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영준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소아과) 역시 “소아는 아이가 처지거나 고열이 있는 등의 증상, 청소년은 머리나 가슴이 아프거나 신경학적 증상 등이 위험을 강조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며 “증상을 보일 때 빠른 치료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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