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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AZ 1차 접종 76만~109만명, 2차는 화이자로 첫 교차접종

등록 2021-06-17 19:59수정 2021-06-18 08:53

3분기 백신접종 계획 발표
18~59살 청장년층 대규모 접종
정은경 “가장 중요한 시기 왔다”
2200만명 맞으면 1차 70% 완료
낮 최고기온이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 13일 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포해수욕장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조개 캐기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낮 최고기온이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 13일 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포해수욕장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조개 캐기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령층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이 일단락되어 가는 가운데, 오는 7월부터 석달 동안 18~59살 청장년층에 대한 접종이 대규모로 이뤄진다. 7월 말~8월 초에는 50대, 8~9월에는 18~49살에 대해 순차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다만 3분기 신규 1차 접종은 7월 넷째 주부터 본격화할 예정으로, 고령층 접종이 일단락되는 이달 19일 이후부터 7월 셋째 주까지는 2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3분기에 2200만명을 1차 접종하고 나면, 9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이 적어도 한 번은 접종을 마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방역이 점차 완화되면서 일상 회복도 가까워질 전망이다.

7월 : 50대 등 1064만명 접종 시작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17일 다음달부터 이뤄질 3분기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3분기에는 약 8천만회분에 이르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 5종의 백신 공급이 예정돼 있다. 또 화이자·모더나 등 엠아르엔이(mRNA) 백신이 예방접종센터뿐 아니라 위탁의료기관(동네 병·의원)에서도 이뤄진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날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이 합계 약 1천만회분이 도입된다”고 밝혔다.

일단 7월 접종 대상자는 6월 예약자 가운데 미접종자, 대입 수험생, 어린이집·유치원과 초중고 교직원, 그리고 50대(50~59살)로 정해졌다. 먼저 미접종자로는 6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사전예약한 60~74살 고령층 가운데 백신 물량이 부족해 7월로 넘어가게 되는 약 10만명이 7월5일부터 ‘최우선’ 대상이 된다. 이들은 이달 19일 이후 접종계획을 개별 안내받게 되는데, 배정 백신은 기존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니라 다른 종류로 바뀔 수도 있다. 6월에 화이자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던 30살 미만 사회필수인력도 오는 28~30일 사전예약을 거쳐 7월5~17일 우선 접종을 받는다.

7월19일부터 시작하는 주에는 고교 3학년과 고교 교직원(64만명)이 신규로 화이자를 맞고, 기타 대입 수험생(16만명)은 8월 중에 접종이 이뤄진다. 어린이집·유치원, 초중교 교직원과 지역아동센터 등의 돌봄인력(100만명)은 7월 중에 화이자나 모더나를 맞게 된다. 7월26일부터 시작하는 주에는 60대 다음으로 코로나19 치명률이 높고 만성질환자가 많은 50대 857만명이 접종 대상이다. 인원이 많아서 55~59살이 먼저 접종하고, 50~54살은 8월 초부터 접종하게 된다. 접종하게 될 백신 종류는, ‘7월 세부 추진계획’에서 구체화할 전망이다. 또 거동이 불편해 접종기관을 내원하기 어렵거나 온라인 접근성이 낮은 재가 노인, 중증장애인 등에 대해서는 7월 중 별도의 맞춤형 대책이 수립된다.

8~9월 : 18~49살 희망자 누구나 동시 사전예약

50대 접종이 완료된 8월 초 이후, 18~49살은 연령순위를 따지지 않고 사전예약을 통해 접종할 수 있다. 다만 혼란을 피하기 위한 사전예약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많은 분에게 사전예약 기회가 동시에 부여되는 만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일제 등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맞힐 백신 종류는 수급 상황에 달렸지만, 희귀 혈전증 우려가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은 접종 제한 연령이 30살 미만에서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추진단은 3분기 중 ‘지방자치단체 자율 접종’과 ‘사업장 자체접종’을 통해 접종 경로를 최대한 확대할 방침도 밝혔다. 지자체 차원에서는 시·도별로 배정되는 물량을 활용해 집단발생 지역이나 직군 등 특별한 방역상황, 고위험군, 사회필수인력 등을 고려한 자체 접종 계획을 세워서 7월 말부터 접종할 수 있다. 철강과 자동차 등 주요 생산공장 가운데 24시간 가동이 필요하고, 사업장에 부속 의원이 있어서 자체 접종이 가능한 경우에도 8월 중 협력업체 노동자까지 포함해 접종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장 목록과 일정 등은 추진단이 고용노동부와 협의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백신 접종 대상이 될 수 없는 임신부와 12~17살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접종 가능 여부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 추진단은 6~8월 정책연구 용역을 통해 과학적 근거, 국외 사례, 정책수용성을 조사한 뒤 별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7월 중 AZ 2차 접종 대상자는 화이자로 교차접종

추진단은 7월 중에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을 해야 하는 이들(109만명)은 76만~109만명이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는 등 ‘교차접종’이 이뤄질 수 있다고도 밝혔다. 4월 중순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 방문돌봄 종사자, 의원급 및 약국 종사자, 만성신장질환자, 사회필수인력 가운데 7월에 2차 접종이 예정된 76만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소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중에서도 추가로 화이자 2차 접종자가 나올 수 있다. 이는 6월 말 들어올 예정이던 코백스 퍼실리티(세계 백신공동구매 연합체)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83만5천회분이 7월 이후로 일정이 늦춰진 탓이다.

앞서 추진단은 1차에는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등 바이러스 벡터 백신 접종을 한 뒤, 2차에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엠아르엔에이(mRNA) 백신을 접종하는 ‘교차접종’은 원칙적으로 제한한다는 쪽에 가까웠다. 다만 변이 등에 대비한 3차 접종(부스터샷)이 필요해질 때를 대비해 1차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의료인 100명을 대상으로 2차는 화이자를 접종하는 방식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추진단은 이날 유럽, 캐나다 등의 교차접종 동향과 관련 연구 결과, 교차접종 때 오히려 면역반응이 증가하고 심각한 이상반응도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에선 경미한 부작용 발생 빈도가 아스트라제네카로만 접종할 때 10%, 화이자로만 할 때 21%에서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교차접종일 때 34%로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추진단은 2차 접종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같은 아스트라제네카로 2차를 맞고 싶은 경우엔 교차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청장은 이날 “앞으로 7~9월 3개월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방역과 접종의 초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1400만3490명으로, 접종 112일 만에 1400만명을 넘어섰다. 80살 이상은 77.6%, 70대는 83.9%는, 60대는 7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최하얀 서혜미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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