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교육

남의 애들은 다 잘해보이죠?…불안한 엄마에게 [육퇴한 밤]

등록 :2022-06-23 16:09수정 :2022-06-23 21:09

육아 동지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
‘현서네 유튜브 학습법’ 배성기 작가

11살 현서, 원어민급 영어 실력 만든
‘아빠표 영어’…더 중요한 건 독서?
독서보다 ‘자존감’ 1순위로 정한 까닭
딸 입시보다 미래 교육 관심 둔 이유

육아동지 유튜브 채널 &lt;육퇴한 밤&gt; 영상 섬네일.
육아동지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 영상 섬네일.

“얼마나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아빠표 영어는 아이가) 좋은 대학에 진학하도록 돕는 게 목표는 아니에요. 평생 학습(Life long learning) 시대라고 하잖아요. 아이가 어릴 때부터 공부에 질려버리게 만들면 안 되잖아요. 미래 교육 역량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학습자의 동기예요.”

23일 <육퇴한 밤>에서 만난 배성기 작가(<현서네 유튜브 학습법> 저자)는 딸의 대학 입시보다 역량 개발에 더 관심이 많다. 앞서 그는 <육퇴한 밤>에 출연해 영어 영상을 활용한 학습법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배 작가는 딸이 4살 때부터 영어 영상을 꾸준하게 보여줬고, 11살이 된 딸 현서는 원어민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배 작가가 영어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따로 있다. 영어보다 독서, 독서보다 아이의 자존감이라고 했다.

배현서양의 브이로그 중 한 장면. 영상 배성기 작가 제공, 편집 &lt;육퇴한 밤&gt; 화면 갈무리.
배현서양의 브이로그 중 한 장면. 영상 배성기 작가 제공, 편집 <육퇴한 밤> 화면 갈무리.

현서 부모는 매일 밤, 아이가 잠들기 전 꾸준하게 책을 읽어줬다. 생후 16개월 때부터 ‘잠자리 독서’를 했던 현서에게 독서는 즐거운 습관이 됐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한글도 뗐다. 배 작가는 왜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독서를 꼽았을까.

“누구도 쉽게 미래를 예측할 수 없죠.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학습과 공감 능력을 통해 다른 사람과 잘 협업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독서가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성찰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봐요.”

모든 양육자는 내 아이가 ‘자존감’ 높은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그는 자존감 형성을 위해 아이의 성취감을 소중히 여겼다. 부모의 생각이나 선행 학습을 강요하기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하게 된 현서는 곧잘 해냈다.

“보통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이 있죠. 예컨대 5살에는 한글을 배워야 하고, 못하면 은근 강요를 하잖아요. (중략) 지나고 보면, 아이들이 결국 다 배울 거잖아요. 아이가 관심 없는데, 부모 생각에 중요한 걸 먼저 시키다 보면 아이가 성취감을 느껴볼 기회가 없는 것 같아요.”

&lt;육퇴한 밤&gt;에서 만난 배성기 작가. &lt;현서네 유튜브 영어 학습법&gt;(넥서스) 저자. 영상 화면 갈무리.
<육퇴한 밤>에서 만난 배성기 작가. <현서네 유튜브 영어 학습법>(넥서스) 저자. 영상 화면 갈무리.

아빠의 육아 퇴근 후 시간은 어떻게 채워질까?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그는 육퇴한 밤에 잠 못 이루는 엄마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한다. 현서네 영어 학습 방법이 궁금해 찾아온 양육자들을 위해 ‘맘코칭’을 시작했고, 어느새 300여명의 양육자를 만났다. 이들의 고민에는 불안함과 조급함이 뒤섞여 있다.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육아마저도 경쟁이 돼버린 것 같아요. 내가 조금 못하면, (아이도) 뒤처진다는 불안감 때문에 정보를 열심히 찾아다니시는데 주변에 보이는 애들은 다 잘해 보여요.” 배 작가는 내 아이만 뒤처질까 불안한 엄마들에게 ‘그저 아이한테만 집중하자’고 조언했다.

“주변에 정보가 너무 많아서 엄마가 해야 할 일이 1000개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시간이나 상황상 할 수 있는 건 3~4개밖에 안 되잖아요. (중략) 엄마들이 너무 열심히 하세요. 그 부담이 아이한테 가거든요.”

그는 끝으로 아이와 엄마의 행복한 삶을 응원하며 이렇게 당부했다.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경쟁 위주잖아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0대 자살률 1위잖아요. 어른들이 유년 시절 행복한 삶을 못 살았다면, 아이들한테는 어떤 삶을 살게 할지 같이 고민을 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Q. 육퇴한 밤은?

작지만 확실한 ‘육아 동지’가 되고 싶은 <육퇴한 밤>은 매주 목요일 영상과 오디오 콘텐츠로 찾아갑니다.

영상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TV, 오디오 콘텐츠는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통해 공개됩니다. 일과 살림, 고된 육아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분들을 위해 중요한 내용을 짧게 요약한 클립 영상도 비정기적으로 소개합니다. ‘구독·좋아요’로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려요. 육퇴한 밤에 나눌 유쾌한 의견 환영합니다. lalasweet.night@gmail.com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속보] 코로나 다시 증가세 전환…감염재생산지수 1 넘어 1.

[속보] 코로나 다시 증가세 전환…감염재생산지수 1 넘어

‘인혁당 빚고문’ 10년 소송…이창복 “문재인 정부에 배신감 커” 2.

‘인혁당 빚고문’ 10년 소송…이창복 “문재인 정부에 배신감 커”

‘완도’ 아우디, 80m 해상 바닷속 발견…가족 수색은 중단 3.

‘완도’ 아우디, 80m 해상 바닷속 발견…가족 수색은 중단

수도권·강원 300㎜ 폭우에 강풍…낮엔 남부로 향한다 4.

수도권·강원 300㎜ 폭우에 강풍…낮엔 남부로 향한다

피고인 손준성 ‘영전’…“이러고도 ‘친분 인사’ 부정할 수 있나” 5.

피고인 손준성 ‘영전’…“이러고도 ‘친분 인사’ 부정할 수 있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Weconomy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한겨레 데이터베이스 | 뉴스그래픽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더나은사회 | 탐사보도 | 서울&
스페셜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사업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