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605명을 기록한 20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료소 앞을 지나는 귀성객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0월엔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사전예약 계획이 없다며 9월 내 백신 미접종자의 사전예약을 당부하고 나섰다.
20일 기준, 9월18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 미접종자의 백신 사전예약률은 약 1% 미만인 상태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대상자 577만명 가운데 현재까지 2만8761명이 예약했다. 미접종자 예약률은 1%에 못 미치지만 연휴 이후 보다 많은 미접종자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계획으로는 9월30일까지 사전 예약을 종료한 뒤, 10월에 다시 미접종자에 대한 예약을 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설명을 보면, 9월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은 3650만5121명(71.1%)이다. 이는 18세 이상 인구의 82.7%에 해당하는 수치다. 50대 이상 연령층의 92.1%, 18~49세 청장년층의 73.5%가 1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얀센 백신 1회 접종자를 포함한 접종 완료자는 2216만9798명(43.2%)이다. 연령대별 접종 완료율은 70대 89.4%, 60대 87.3%, 80세 이상 79.7%다. 추진단은 “본인의 건강과 가족의 안전을 위하여 (미접종자는) 접종에 꼭 동참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19일 0시 기준 , 전체 예방접종 5718만 5164건 가운데 이상 반응은 24만 2656건으로 신고율은 0.42%다 . 신고 사례 가운데 근육통과 두통 등 일반 이상반응이 23만 2716건 (95.9%)이고 중대한 이상반응은 9940건 (4.1%)으로 나타났다 . 추진단은 “예방접종 뒤 이상반응 신고율은 접종 초기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추세 ”라고 설명했다 .
한편, 정부는 추석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추석으로 인해 접촉이 더 증가해 환자 발생에 분명히 증가요인이 더 많다”며 “다만 증가 패턴 자체가 폭발적이기보다는 점진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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