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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광주 붕괴아파트 타워크레인 해체 방향 언제 나오나

등록 2022-01-19 06:59수정 2022-01-19 09:20

붕괴 우려로 내부 수색 난항
8일차 수색도 실종자 못 찾아
지난 11일 붕괴 사고로 건물 일부가 무너진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모습. 광주/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지난 11일 붕괴 사고로 건물 일부가 무너진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모습. 광주/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붕괴 사고가 난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에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 방법이 결정되지 못하면서 아파트 상층부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광주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오후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소방청, 현대산업개발(현산), 타워크레인 설치 업체 등과 해체 방법과 순서 등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크레인 상부에 있는 조정실, 무게 균형추, 지브(팔처럼 뻗어 있는 작업구조물) 등의 해체 범위와 작업자의 안전 확보 대책이 다뤄졌다. 대책본부는 이날 안으로 결론을 내려 20일부터 해체를 시작할 계획이다.

붕괴된 화정아이파크 201동 동쪽에는 높이 145m 타워크레인이 건물 쪽으로 5~10도 기울어진 채 매달려 있어 추가 붕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타워크레인은 아파트 5개 층마다 1개씩 지지대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건물에 고정돼 있는데, 23층 위에 있는 3개 지지대가 파손된 상황이다. 타워크레인이 있는 동쪽은 25~39층, 서쪽은 23~39층이 무너졌다. 타워크레인 지지대 파손과 건물 붕괴의 연관성은 조사 중이다.

붕괴사고가 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18일 119구조대원들이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해 실종 노동자를 찾고 있다. 소방청 제공
붕괴사고가 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18일 119구조대원들이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해 실종 노동자를 찾고 있다. 소방청 제공

현산은 해체 전 안전대책으로 전날 1200t급 이동식 크레인을 설치해 붕괴 우려 크레인의 지지대 보강 작업에 나섰다. 보강 작업은 작업자들이 붕괴 우려 타워크레인 기둥 안쪽에서 철제 줄(와이어)을 건물 창문 쪽으로 넣어 기둥과 건물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산은 1200t급 이동식 크레인 1대를 추가 설치해 기존 크레인 해체에 활용할 계획이다.

타워크레인 해체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건물 상층부 내부 수색도 미뤄지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14일 노동자 1명이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물 서쪽 지하 1층 주변과 타워크레인이 있는 동쪽 지상을 집중수색했지만, 이날 오후 5시까지 추가 실종자(5명)를 찾지 못했다. 건물 내부에 투입된 인명구조견들은 숨진 노동자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서쪽 22~28층에서 반응을 보였다.

문희준 광주 서부소방서장(서구긴급구조통제단장)은 “20층에 구조대원 휴식, 장비 보관 등을 위한 전진 지휘소를 설치하고 있다. 향후 건물 안정 여부가 판단되면 상층부 수색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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