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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위험천만 지하주차장…실종자 대부분 거센 물살에 휩쓸린 듯

등록 2022-08-09 14:25수정 2022-08-10 10:15

지하주차장, 맨홀에서 실종
12시간 물 빼도 진전 없어
8일 오후 1시39분 서초소방서 대원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인근 릿타워 지하주차장에 구명보트를 투입하고 있다. 곽진산 기자
8일 오후 1시39분 서초소방서 대원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인근 릿타워 지하주차장에 구명보트를 투입하고 있다. 곽진산 기자

8일밤 서울 전역에 내린 폭우로 곳곳에서 실종 신고가 이어졌다. 특히 동작구 다음으로 강수량이 많았던 서초구에는 4건의 실종 신고가 발생했다. 실종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서이초등학교 릿타워 주차장(1명), 효성해링턴타워 근처 맨홀(2명), 강남빌딩 주차장(1명), 코트라 지하주차장(1명) 등 총 5명이다. 실종자 대부분 지하주차장에 들어갔다가 침수 뒤 거센 물살로 인해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후 1시39분에는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부근 ‘릿타워’에선 소방대원들이 인명 구조용 보트를 지하주차장에 투입해 구조 작업에 나섰다. 이 건물 지하는 4개층이 있는데, 현재 지하 4층까지 빗물이 꽉 찬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벽 2시부터 배수 탱크 차량이 도착해 작업을 진행했으나, 약 12시간이 지난 시점에도 여전히 빗물이 지하 1층에 머물고 있다. 배수 차량 운전자는 “고여 있던 물이 넘치면서 빗물을 아무리 빼도 잘 빠지지 않는다”며 “이 물 다 빼려면 못해도 일주일은 걸릴 것”이라고 했다.

오후 1시20분 강남빌딩 주차장에서도 소방대원들의 실종자 구조 작업이 계속됐다. 실종자는 주차된 차량을 확인하려고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 있던 소방관은 “현재 수색 작업 중”이라며 “지하 6층까지 물이 가득 찼고 물을 빼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서초소방서는 “총 5명의 실종자를 현재 수색 중이고 구조가 확인된 분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오후 2시40분 서초구 효성해링턴타워 부근의 실종자 수색도 현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서초소방서는 특수구조대를 투입해 사고가 발생한 맨홀 안을 수색하고 있다. 현장 소방서 관계자는 “아직까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일단 1구역(맨홀 부근) 등에선 확인하지 못했다. 지하 수로 범위가 넓다”고 했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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