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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만리재사진첩] “불평등이 재난이다”…폭우 참사 희생자 추모

등록 2022-08-16 15:12수정 2022-08-16 15:38

폭우로 희생된 발달장애인 가족 등 추모주간선포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폭우 희생자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에서 한 참석자가 ‘불평등이 재난이다’라고 적힌 손팻말 위에 흰 국화 한 송이를 올려둔 채 바닥에 앉아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폭우 희생자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에서 한 참석자가 ‘불평등이 재난이다’라고 적힌 손팻말 위에 흰 국화 한 송이를 올려둔 채 바닥에 앉아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168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재난불평등추모행동(추모행동)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폭우로 인해 발달장애 가족 등이 고립돼 숨진 사고는 ‘불평등’이 그 원인이라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민달팽이유니온 등으로 구성된 재난불평등추모행동 회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거 취약 계층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민주노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민달팽이유니온 등으로 구성된 재난불평등추모행동 회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거 취약 계층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폭우 희생자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에서 한 참석자가 ‘불평등이 재난이다’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박종식 기자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폭우 희생자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에서 한 참석자가 ‘불평등이 재난이다’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박종식 기자

이들은 “재난의 위험은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따라 아래로 흘러 약한 곳을 덮치고 있다”며 “열악한 주거환경에 사는 사회적으로 취약한 조건에 놓인 이들이 기후재난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다세대 주택 반지하에 살던 40대 발달장애인 홍아무개씨 등 일가족 3명이 폭우로 고립돼 집 안에서 숨졌다. 같은 날 동작구 상도동 반지하에 살던 50대 여성도 침수된 반지하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사망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 마련된 폭우참사로 희생된 주거취약계층·발달장애인·빈곤층·노동자 시민분향소를 찾은 시민이 향을 피우고 있다. 박종식 기자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 마련된 폭우참사로 희생된 주거취약계층·발달장애인·빈곤층·노동자 시민분향소를 찾은 시민이 향을 피우고 있다. 박종식 기자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 마련된 폭우참사로 희생된 주거취약계층·발달장애인·빈곤층·노동자 시민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 마련된 폭우참사로 희생된 주거취약계층·발달장애인·빈곤층·노동자 시민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추모행동은 “8월 10일 서울시가 반지하주택을 없애 나가겠다며 발표한 대책은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되지 못한다”며 “지하주택의 수를 줄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가난한 이들이 또 다른 형태의 열악한 주거로 내몰릴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추모행동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공임대주택 확충 및 주거권 보장, 정부와 서울시의 기후재난참사 재발방지책 마련 등을 정부와 서울시에 요구했다.

이들은 서울시의회 앞에 시민 분향소를 설치하고 일주일간 추모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오후 7시 분향소 앞에서 추모문화제를 열고, 추모주간이 끝나는 23일 정책요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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