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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국제학술지 게재 1호 의학논문은?

등록 2006-09-28 07:46

古 윤일선 박사의 `한국인 종양환자 통계'..1949년 `캔서 리서치'에 게재

국내 의학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영문으로 처음 게재된 것은 1949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임정기ㆍ성승용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의학 논문이 1949년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에 발표된 `한국 종양환자 통계(A statistical study of tumors among Koreans)'로 분석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논문은 서울대 총장과 원자력원장 등을 지낸 고(古) 윤일선 박사 쓴 것이다.

또 미국의 논문인용색인(SCI)에 등재된 학술지 가운데 가장 많이 인용된 국내 의학논문은 서울의대 내과학교실의 손대원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Assessment of mitral annulus velocity by Doppler tissue imaging in the evaluation of left ventricular diastolic function) 이었다.

이 논문은 1997년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된 이후 올해 1월까지 305차례 인용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1974년부터 2004년까지 SCI 등재 학술지에 발표된 한국의학 논문 5만8천394편을 조사한 결과 1988년 전 세계 한국 의학논문 비중이 0.17%에 불과했으나 2003년에는 1.97%로 15년새 12배 가량 증가했다.


논문의 질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피인용 횟수를 보면 1992년에는 국내 의학논문의 평균 인용 횟수가 0.08%에 불과했으나 2003년에는 0.94%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학회는 이번 분석결과 1980년대 이후로 상대적 논문 점유율 면에서 의학 분야만 유일하게 지속적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 같은 상승률이 공학과 물리학 분야를 앞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학논문을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으로 나눠봤을 때는 기초의학 분야에서 분자생물학, 미생물학, 세포생물학 등의 순으로, 임상의학 분야에서는 약리 및 약물학, 영상의학, 외과학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1974년 이전에 SCI 학술지에 발표된 한국의학자의 연구논문도 조사됐는데 한국 고유의 연구재료로 연구해 제1저자로 확인된 논문은 80편 안팎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대한의학회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28일 오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기념학술대회와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김길원 기자 bi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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