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울릉으로 가던 정기여객선 '나리호'가 선체 이상으로 긴급 회항했다.
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오후 11시 40분께 포항 여객선부두에서 관광객을 비롯해 승객 125명을 태우고 울릉도로 가던 ㈜독도관광해운소속 나리호(921t급)가 출발한 지 25분만에 포항구항 북동쪽 4.8마일 해상에서 선체에 이상이 발생했다.
이에 선내를 조사한 결과 해수 탱크가 물을 제대로 빼내지 못하는 등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1일 0시 35분께 포항 여객선부두로 되돌아 왔다.
독도해운과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나리호는 지난 4월 포항과 울릉간에 첫 취항하면서 ㈜대아고속해운의 썬플라워호(2천394t급)와 함께 이 항로에 복수운항 시대를 열면서 경쟁하고 있다.
김효중 기자 kimhj@yna.co.kr (포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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