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시인
27일 창립총회…“살림살이학으로”
1980년대 초반부터 생명운동을 펼쳐온 김지하 시인이 ‘생명학회’를 창립해 ‘생명학’의 본격적인 정립에 나선다.
김 시인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 동안 세계생명문화포럼을 통해 생명 사상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실천운동을 병행해왔다. 사단법인 ‘생명과 평화의 길’ 이사장인 김 시인은 담론 차원에서 전개되던 생명과 평화에 관한 탐구를 ‘생명학’이란 새로운 학문으로 정립해나가기 위해 학회를 창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혼돈의 시대에 요구되는 생명과 평화의 지혜를 모든 생명체가 평화롭게 어울려 사는 살림과 공생의 ‘살림살이학’으로 내놓아야 할 사명과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면서 “‘생명학회’는 ‘생명학’이란 새 학문 영역을 본격 탐구해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창립총회는 26일 오후 2시 종로구의 싸롱마고에서 열린다. 학회 발기인으로는 이기상 한국외대 교수, 김용복 한국생명학연구원 원장, 임현진 서울대 교수 등 150여명이 참여한다. (02)764-1660.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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