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모험조종사 거스 맥클라우드 방한

등록 2005-04-06 19:07수정 2005-04-06 19:07

“반디호 타고 세계일주 재도전”

“반디 호는 그동안 조종한 수많은 동급 비행기 가운데 성능과 안전성 면에서 가장 뛰어납니다. 남은 도전을 완벽하게 성공하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모험조종사 거스 맥클라우드(52·미국)씨는 6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빠르면 8월께 북극으로 출발해 9월에 한국을 거쳐 11~12월 남극을 비행하는 일정의 세계일주 비행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반디 호는 당장 가족과 함께 타도 좋을 만큼 같은 기종의 항공기 가운데 최고의 비행기”라며 “일반 항공기는 최소 속도에서 회전할 경우 추락하는 데 반해 반디 호는 꼬리 수평날개가 앞쪽에 있는 선미익형이어서 추락하지 않고 비행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지난해 세계의 여러 비행 팀이 남극 비행에 도전했지만 난기류 등으로 실패했으나 반디호만 유일하게 두 번이나 성공한 것은 한국의 항공기 개발 수준이 우수하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남극 비행 과정에서 불량연료 문제로 엔진이 멈춰 아르헨티나 한 농장의 농로에 불시착했는데 착륙은 물론 이륙할 때에도 반디호가 정상 성능을 내는 것 보면서 감탄했다”며 “지난해 반디 호 문제는 모험비행을 위해 미국 업체가 개조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던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부 비행 재도전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사업단 세부계통그룹과 협의에 들어간 그는 방한 기간동안 항공우주학회의 세미나에 참석하고 반디 호 양산업체인 신영중공업도 방문한다.

“극점 비행은 예측이 불가능한 기상 상황과 추락 시 구조를 기대하기 어려워 생명을 걸어야 한다는 점에서 검증 안 된 비행기로는 도전할 수 없습니다. 반디호로 다시 도전하는 것은 (내)생명을 맡겨도 좋을 만큼 단점이 없는 비행기라는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