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탄압 특검 촉구
구속수감중인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이 삼성의 노조 탄압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법의 국회 처리를 촉구하며 10일째 옥중단식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김 위원장의 부인인 임경옥(44)씨는 이날 “남편이 지난 2월28일 민노당 노회찬 의원 대표발의로 국회에 제출돼 현재 법사위에 계류중인 삼성의 노동운동 탄압에 대한 특별검사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특별검사법안에는 △삼성에스디아이의 불법적인 노동조합원 휴대전화 위치추적 및 노조 설립방해 의혹 △이와 관련한 검찰의 비호 의혹 △삼성전자㈜가 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을 이유로 부당전보 등의 부당노동행위를 행한 의혹 등이 수사 대상으로 되어있다.
김 위원장은 “삼성일반노조가 ‘삼성재벌 노동자 탄압백서(2003년)’와 기타 홍보물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삼성에스디아이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삼성 쪽의 고소로 1심 재판에서 실형 10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울산구치소에 구속 수감중이다. 양상우 기자 y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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