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철도공사 왕영용 본부장 “정치인 압력없어”

등록 2005-04-08 19:16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에 관여한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이 러시아에서 계약금 반환협상을 마치고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인천공항/이종근 기자 <a href=mailto:root2@hani.co.kr>root2@hani.co.kr</a>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에 관여한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이 러시아에서 계약금 반환협상을 마치고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인천공항/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철도공사 러시아유전 투자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왕영용(49)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은 8일 “내 과욕으로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알파에코사와 계약금 반환 문제를 논의하고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 그는 “해외유전 사업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참여했다”며 “이광재 의원은 이 사업과 관련해 전화하거나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왕 본부장은 또 “내가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하며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20일 허문석(71) 코리아크루드오일 사장과 함께 이 의원을 찾아가 석유개발기금 대출을 부탁한 경위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철도교통진흥재단이 코리아크루드오일의 민간인 지분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이사장인 신광수 당시 철도청 차장의 위임장이 위조됐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개입을 부인했다.

왕 본부장은 알파에코사로부터 계약금 620만달러 가운데 270만달러만 돌려받기로 합의가 이뤄진 데 대해 “알파에코사가 자신들에게 계약 파기의 귀책사유가 있다고 인정했다”면서도, “이 문제가 불거지면서 유전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인식돼 싼값에 다른 회사에 팔렸기 때문에 이를 보전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의혹의 또다른 핵심 당사자인 전대월(43) 하이앤드 사장은 지난 7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허문석씨가 철도공사 접촉을 전담했다”고 주장했다. 허씨는 4일 출국한 상태다. 이광재 의원으로부터 허씨를 소개받아 코리아크루드오일을 차린 그는 “이 의원과는 지난해 총선 이후 고향 행사에서 세 번 만났고, 유전 사업을 추진하던 지난해 7월 찾아가 허씨의 전화번호를 받은 것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7일 이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허씨는 “전대월과 왕영용이 형님, 동생하며 잘 맞았다”며 전씨와 왕 본부장이 사업을 주도했다는 취지로 말해, 전씨와는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