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열단원 박재혁(1895~1921·사진)
‘5월의 독립운동가’로 1920년 부산경찰서 폭파 사건으로 옥중 순국한 의열단원 박재혁(1895~1921·사진) 선생이 선정됐다고 국가보훈처가 30일 밝혔다.
박재혁 선생은 1919년 3·1독립운동 뒤 중국으로 건너가 상하이 의열단에 참여했다. 20년 9월 다시 부산으로 돌아온 그는 14일 중국인 고서상으로 위장해 중국 고서에 관심이 컸던 하시모토 부산경찰서장을 찾아가 고서를 꺼내는 척하면서 폭탄을 던져 숨지게 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그는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왜놈의 손에 욕보지 않고 내 손으로 죽자”고 결심하고 단식을 하다가 그해 5월10일 옥중에서 순국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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