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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의협 “한국인 ‘사람광우병’ 취약 결론 낼 수 없다”

등록 2008-05-09 16:16

광우병 감시시스템 구축해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9일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개방에 따른 광우병 공포 확산과 관련, 현재로선 한국인이 사람광우병(vCJD)에 취약하다는 결론을 낼 수 없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vCJD에 대한 학술적 견해 표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사람광우병과 소광우병(BSE),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등 프리온 질환과 관련한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주장들이 인터넷 등에 떠돌며 광우병에 대한 불안과 혼란이 커지고 있는데 대해 우려의 입장을 나타냈다.

의협은 사람광우병은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음으로써 발생하는 퇴행성신경질환으로 사람광우병에 걸린 환자와 접촉한다고 해서 전파되지 않으며, 공기를 통해서도 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본적으로 소광우병은 소의 질병이기 때문에 사람으로 넘어오는 과정이 쉽지 않아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사람들이 모두 사람광우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아울러 한국인의 프리온 유전자 중에서 `메티오닌-메티오닌형(MM형)'이 서양인에 비해 빈번하다는 보고가 있고, 현재까지 보고된 사람광우병 환자 가운데 `메티오닌-메티오닌형'이 많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집단유전학연구를 통한 상대비교위험도 평가가 이뤄지지 전까지는 한국인이 사람광우병에 취약하다는 결론은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의협은 하지만 잠복기가 수십 년 이상으로 길 수 있기 때문에 소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함으로써 사람광우병이 발생할 위험성은 (지금의 연구단계와 연구수준에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따라서 사람광우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내 소광우병 발생을 예방하고, 쇠고기에 대한 완전한 검역 등 관리 시스템을 수립해야 하며, 국내의 사람 및 동물들에 발생하는 모든 프리온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감시와 추적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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