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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부, 4대강 사업 2906명 무더기 포상

등록 2011-08-31 15:51수정 2011-08-31 16:22

국토부 ‘정부 포상 추진’ 공문 발송…누리꾼들 비난 목소리
“4대강 인명사전 따로 만들 필요없네. 이 명단을 토대로 누락자만 추가.”

“강 죽이기 주역 명단 총정리.”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0월 완료되는 4대강 사업에 참여한 정부기관과 건설업체 관계자 2906명에 대해 대대적인 훈장 포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트위터에서는 이를 비꼬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30일 “4대강 사업에 직접 기여한 근무자(시공사·감리사 업체 및 직원 등)와 사업추진에 공로가 큰 공무원을 중심으로 유공 적격자 2906명을 선정해 정부 포상을 추진하라”는 내용의 국토해양부 공문을 공개했다.

국토해양부 4대강추진본부장 명의로 발송한 공문에는 124명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160명에게는 포장을 수여할 계획이 담겼다. 대통령 표창자는 356명, 국무총리 표창자는 569명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국토부 장관이 1697명을 표창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사업으로서 강도 높은 업무가 이루어지는 4대강 현장의 특수성을 감안, 기존 포상사례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검토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국토부는 현재 진행 중인 4대강 사업 지역의 기관별 정부포상자 선정 작업을 이달 말까지, 건설유공자 선정은 9월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10월8일 4대강 완료 행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선정된 사람들에게 직접 포상할 예정이다. 정부는 공문에 첨부한 포상계획안에서 “4대강에 퇴적토 4억6000만㎥(15t 트럭 2860만대 분량)를 준설해 홍수위를 낮춰 본류·지류 주변지역 홍수피해가 저감됐다”며 유공자 보상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 등 실물경기 회복” “4대강 주변의 수변공간화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정부는 또 “22조원 규모의 대규모 공사를 실제 2년 만에 완료하는,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사업”이라며 “야당과 환경·종교단체의 지속적인 반대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당초 목표대로 흔들림 없이 사업 추진 중임을 (포상에) 고려하라”고 명시했다.

국토해양부는 31일 보도자료를 내어 “4대강사업 유공자 포상 계획과 대상자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향후 4대강사업 유공자에 대한 포상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묵묵히 노력한 현장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포상 계획을 부인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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