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실종된 F-5F 전투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14일 오후 1시께 충남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 북서방 3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대양호 선장 장모(52)씨가 비행기 기체의 일부로 보이는 부유물을 발견, 태안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장씨는 "낚시를 하고 있는데 물 위에 납작한 모양의 회색 물체가 떠있어 혹시 실종 전투기의 잔해일지도 몰라 신고했다"고 말했다.
장씨가 발견한 부유물은 가로 51㎝, 세로 35㎝ 크기의 알루미늄판으로 심하게 구부러지고 찢겨 있었다.
장씨로부터 부유물을 넘겨받은 해경은 공군에 이를 인계했으며 공군은 이 부유물이 전투기 날개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모(35) 소령과 김모(30) 대위가 탄 F-5F 전투기는 13일 오후 8시 17분께 경기도 수원의 제10전투비행단을 이륙, 전북 군산시 어청도 동쪽 7마일 해상으로 이동해 해군 함정과 야간 해상근접 지원임무를 수행하던 중 오후 8시 48분께 실종됐다.
사고가 나자 어청도 인근 해상에 CN-235와 야간 수색장비를 탑재한 미군 HH-60G 헬기, 군산해경 경비정 4척, 태안해경 경비정 3척 등이 투입돼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으며 이 과정에서 F-5F 전투기 것으로 보이는 기름띠가 발견되기도 했다.
(보령=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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