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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편히 쉬시라”…전투기조종사 영결식

등록 2005-07-15 18:15수정 2005-07-15 18:37

13일 밤 남.서해상에서 추락한 전투기 조종사 이해남(36.공사 40기) 중령과 김동철(34.공사 42기) 중령의 영결식이 15일 오후 청주의 제17전투비행단 필승관에서 열렸다.

영결식은 윤광웅 국방부장관과 이한호 공군참모총장, 유족 등 1천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30분간에 걸쳐 진행됐다.

부대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서 전투비행단장에 이어 공군사관학교 동기생들이 눈물을 훔치며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편히 쉬시라\"고 조사를 읽어 내려가자 식장은 이내 울음바다로 변했다.

고 이 중령의 부인은 초등학생인 딸과 함께 헌화하면서 영정을 부여잡고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달라\"며 오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윤 장관과 이 참모총장은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영정에 헌화하며 영면을 빌었다.

영결식은 고인의 종교에 따라 각각 천주교식과 기독교식으로 진행됐으며 영결식 후 고인의 영정은 대전국립현충원으로 떠났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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