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현호 선장 “가만히 기다린 학생들을 잃어서 가슴이…”
진도군 조도면 대마도에 사는 어민 김현호(46)씨는 4월16일 오전 세월호 침몰사고 직후 쪽배를 몰아 25명의 생명을 구했다. 그 뒤로도 열흘 넘게 바닷속으로 사라지고 없는 세월호 주변을 맴돌았다. 생존자가 떠오를지 모른다는 한 가닥 희망을 품고서. 김씨는 사고 당일 눈앞에 두고도 구하지 못한 두 명을 떠올리며 “그냥 바다로 들어가버링께, 그 안타까운 마음은 말로 표현 못하제…”라며 말끝을 흐렸다. 참사 34일째인 19일 오전, 김씨가 다시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언론과 접촉을 피해온 그를 <한겨레>가 처음으로 1박2일간 동행 취재했다.
진도/최성진 기자 csj@hani.co.kr 영상 박수진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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