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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코로나 고용충격에 4월 사업체 종사자 36만5천명 감소

등록 2020-05-28 12:00수정 2020-06-29 10:33

일용직·특고 등 불안정 일자리에 ‘충격’ 집중
제조업도 5만6천명 줄어…3개월째 감소
무급휴직 포함한 ‘기타이직자’ 10만명 급증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공고용안정쟁취투쟁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 27일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한시적 해고 금지, 인천 중구 고용위기지역 지정, 고용지원금 사각지대 해소’ 등 공항·항공 노동자 고용안정을 위한 3대 요구를 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공고용안정쟁취투쟁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 27일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한시적 해고 금지, 인천 중구 고용위기지역 지정, 고용지원금 사각지대 해소’ 등 공항·항공 노동자 고용안정을 위한 3대 요구를 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1년 전보다 36만5천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고, 종사자가 가장 많은 제조업에서도 석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는 1822만4천명으로 한해 전보다 36만5천명(2.0%) 감소했다. 2009년 6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월 기준으로 올해 3월 처음으로 사업체 종사자 수가 전년동월비로 감소세(22만5천명)로 돌아섰는데, 4월에는 감소폭이 더 커진 것이다.

특히 일자리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과 특수고용직 노동자 등의 고용충격이 컸다. 지난달 임시·일용직은 한해 전보다 14만4천명(7.9%) 감소했다. 보험설계사, 대리기사, 학습지 교사 등과 같은 특고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 종사자’도 8만7천명(7.5%) 줄었다.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직도 지난달 13만3천명(0.9%)이 줄어, 3월(8천명·0.1%)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종사자가 16만6천명(13.1%) 줄었다. 교육서비스업(9만3천명·5.8%), 여행업·렌터카업이 포함된 사업시설 및 임대서비스업(5만9천명·5.1%) 종사자 감소폭도 컸다.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제조업의 경우 지난 2월(1천명) 감소세로 돌아선 것을 시작으로 3월과 4월에 각각 1만1천명과 5만6천명이 줄었다. 석달 연속 감소세인데다 감소폭도 점차 커지고 있다.

사업체들이 줄줄이 채용을 연기하거나 취소함에 따라 지난달 신규채용은 1년 전보다 11만2천명(13.3%)이 줄었다. 상용직6만1천명·17.0%)과 임시·일용직(5만1천명·10.6%)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직 사유 가운데 ‘기타 이직’으로 분류되는 무급휴직과 본·지사 간 전출, 정년퇴직·사망, 병가·육아휴직 등은 10만명(174.0%) 급증했다. 특히 제조업(2만7천명·286.6%)과 운수 및 창고업(1만6천명·721.0%), 숙박 및 음식점업(1만5천명·318.6%) 등에서 ‘기타 이직’이 두드러졌다. 권기섭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상용근로자와 제조업 종사자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급휴직을 포함한 기타 이직의 증가로 인한 것”이라며 “고용 상황의 불확실성이 4월에도 계속 진행되고 있어 그간 발표된 고용대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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