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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엄마 없을 때 라면 끓이려다 불낸 초등생 형제…여전히 중태

등록 :2020-09-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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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외치고는 못빠져나와…코로나19 돌봄 사각지대 노출

사고 현장 주방. 인천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사고 현장 주방. 인천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나는 바람에 중화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가 사고 발생 이틀 후에도 의식을 찾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6일 인천 미추홀소방서에 따르면 A(10)군과 동생 B(8)군은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께 미추홀구 빌라에서 라면을 끓여 먹다 화재를 일으켰다.

A군 형제는 4층 빌라 중 2층에 있는 집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119에 화재 신고를 했지만, 워낙 다급한 상황이어서 집 주소를 말하고는 "살려주세요"만 계속 외쳤다.

소방당국은 A군이 말한 빌라 이름이 같은 동네에 여러 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휴대전화 위치 추적 끝에 화재 장소를 파악하고 진화 작업을 벌여 1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그러나 이미 형제는 전신에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서울 모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은 전신 40% 화상을 입었고, B군은 5% 화상을 입었지만, 장기 등을 다쳐 위중한 상태다.

A군 형제는 평소 같으면 학교에서 급식을 기다려야 할 시간이었지만 이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학교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 날이어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와 함께 사는 A군 형제는 기초생활 수급 가정으로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을 놓고 코로나19 시대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원격 수업이 진행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우리 사회는 가정에 홀로 남겨진 위기 학생들을 챙기지 못했다"며 "보건복지위 의원으로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대책을 강화하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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