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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 기록 깬’ 미란다, 최동원상 수상

등록 2021-11-14 13:00수정 2021-11-14 13:18

두산 외국인 선수 4년 연속 수상
한국시리즈 엔트리 전격 합류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 연합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2·두산 베어스)가 제8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최근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각 부문에서 최상위 성적을 낸 미란다에게 최동원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란다는 올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1위)의 기록을 냈다. 삼진 225개를 잡아내며 최동원이 1984년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3개)을 경신하기도 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미란다가 최동원의 탈삼진 기록을 깬 것이 수상자 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미란다가 수상자로 정해지면서 두산은 4년 연속 최동원상 선수를 배출했다. 조쉬 린드블럼이 5, 6회 수상자였고 작년에는 라울 알칸타라가 받았다. 미란다는 사업회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한국의 대투수 최동원이 세웠던 기록을 깨서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2시 부산 MBC 드림홀에서 개최된다. 상금은 2000만원.

한편, 어깨 피로 누적으로 플레이오프까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빠졌던 미란다는 케이티(KT) 위즈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전격 팀에 합류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미란다의 팔 상태가 괜찮을 경우 3차전 선발로 투입할 계획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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