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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삼성 심정수 ‘돌아온 4번 타자’

등록 2006-10-21 20:46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4번 타자 심정수(31)가 모처럼 이름값을 하면서 부활을 알렸다.

심정수는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볼넷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로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심정수는 2회 말 한화의 `특급 신인' 유현진을 상대로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4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깨끗한 좌중간 안타를 뽑아냈다.

또 팀이 2-0으로 앞서던 5회 말 1사 1, 3루에서 한화의 바뀐 투수 지연규로부터 총알같이 날아가는 좌전안타를 때려 3루 주자 조동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심정수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결국 4-0으로 이기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홈런은 없었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맹활약하고 있는 한화의 김태균이 이날 삼진 2개를 당하며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4번 타자로서 제 몫을 다했다.

또 지난 정규시즌에 한화 투수들을 상대로 타율 0.130(23타수 3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던 부진을 털어냈다.

4개월간 재활을 거쳐 지난 9월12일에 1군에 복귀한 뒤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타율 0.141(85타수 12안타)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던 아쉬움도 날렸다.


그동안 어깨 및 무릎 수술로 재활에 힘써온 심정수의 부활은 예상됐던 일.

심정수는 삼성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5차례 치른 자체 청백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19타수 9안타(타율 0.474)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동안 정규시즌에서 마땅한 4번 타자가 없어 고민했던 삼성은 심정수의 부활로 한국시리즈 2연패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심정수는 경기 직후 "귀중한 개막전에서 1승을 챙겨 기분이 좋고 남은 기간 빨리 3승을 추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부상에서 많이 회복됐고 청백전을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크게 치기보다 짧은 안타와 출루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큰 것 한방으로 이길 수 있지만 주자 있는 상황에서는 찬스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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