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비에스(CBS)스포츠>가 선정하는 2016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에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시비에스스포츠>는 29일(한국시각) 무릎 부상에서 올 시즌 돌아오는 강정호가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하면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 15명 가운데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비에스 스포츠>는 “그의 수비 범위가 부상 전보다 좁아지지 않는다면 이 포지션에서 평균적인 수비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타격은 유격수 평균을 무난히 뛰어넘는다”고 타격 부문에 좀더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 매체는 “그의 무릎 부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순위가 조금 떨어진다”고 밝혔다. 다만 “유격수는 젊은 스타들이 우글대는 자리”라는 표현으로 올해 29살인 강정호의 성장 가능성은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을 시사했다.
<시비에스스포츠>는 2016년 유격수 부문 1위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거머쥔 카를로스 코레아(21·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 타율 0.279, 홈런 22개, 도루 14개로 데뷔 첫해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2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브랜든 크로퍼드(29), 3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트로이 툴로위츠키(31)를 올렸다. 강정호와 같은 공동 8위에는 앤드렐튼 시먼스(26·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선정했다. 시먼스에 대해서는 최고의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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