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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신세계 감독 “추신수 2번 타순 생각…6번까지 압박타선 될 것”

등록 2021-02-24 05:59수정 2021-02-24 09:17

“수비는 일단 좌익수…모범선수라 선한 영향력 기대”
신세계 구단과 연봉 27억원에 계약한 추신수. 연합뉴스
신세계 구단과 연봉 27억원에 계약한 추신수. 연합뉴스

김원형 신세계 야구단 초대 사령탑이 천군만마를 얻었다. 구단 창단 1호 영입 선수로 ‘추신수’라는 선물을 받게 된 것. 추신수(39)는 제이미 로맥 등 신세계 구단 소속 외국인 선수들 모두가 다 알 정도로 메이저리그에서 꽤 이름값 있는 선수였다. 김원형 감독이 “외국인 타자가 한 명 더 있는 느낌”이라는 말하는 이유다.

김원형 감독은 23일 오후 〈한겨레〉와 통화에서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추신수의 장점은 익히 잘 알고 있다.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던 이유는 타고난 재능도 있겠지만 그만큼 많이 노력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안다. 미국에서보다 더 잘하려고도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주면 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더그아웃 리더를 했는데 여기 와서 동기인 김강민과 서로 존중하고 양보하면서 더그아웃 분위기를 이끌어주면 엄청난 효과가 날 것 같다”고도 했다.

김원형 신세계 구단 초대 사령탑. SK 와이번스 제공.
김원형 신세계 구단 초대 사령탑. SK 와이번스 제공.

타순은 일단 2번을 생각하고 있다. 2번 추신수, 3번 최정, 4번 로맥, 5번 최주환, 6번 한유섬(개명 전 한동민) 식으로 타순이 짜일 경우 “상대 팀이 엄청난 압박감을 느낄 것이기 때문”(김원형 감독)이다. 메이저리그 아시아 타자 통산 최다 홈런 기록(218개)을 보유 중인 추신수를 필두로 파워를 갖춘 타자들이 줄줄이 들어서게 되니 절대로 쉬어갈 수 없는 타순이 완성된다. 홈그라운드가 타자 친화적인 문학야구장이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1번 타순은 김강민 혹은 최지훈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의 수비 위치는 좌익수를 생각하고 있다. 김 감독은 “추신수가 미국에서 주로 우익수로 뛰었지만 캠프 초반부터 한유섬이 계속 우익수 포지션을 연습했다. 캠프 막바지에 와서 바꿀 수는 없다”며 “일단 한유섬보다 수비 능력이 좋은 추신수가 좌익수를 맡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의 ‘선한 영향력’을 더 기대하고 있다. 원체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성실하고 자기 관리가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받았던 추신수다. 기부 등 사회 공헌 활동도 열심히 한다. 김 감독은 “추신수는 모범적인 선수니까 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 믿는다.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이제 투수만 잘하면 된다”며 웃었다.

신세계 야구단은 3월6일까지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훈련하고 3월8일 부산으로 이동해 롯데 자이언츠(9일, 11일·사직구장), 케이티 위즈(13~14일·울산 문수구장), 삼성 라이온즈(16~17일·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25일 귀국 뒤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추신수는 3월11일께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그는 23일 신세계 구단과 연봉 27억원(10억원 기부)에 계약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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