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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귀네슈-파리아스, 내가 K리그 해결사!

등록 2007-03-12 19:49

귀네슈(왼쪽사진) 파리아스(오른쪽사진)
귀네슈(왼쪽사진) 파리아스(오른쪽사진)
두 외국인 감독, 거침없는 2연승 질주
‘공격전술’ 공통점…강팀 맞대결 관심
귀네슈 “축구는 쇼”
파리아스 “축구는 공격”

국내 ‘감독님’들, 분발 좀 하셔야겠다.

‘공격축구’를 강조한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셰뇰 귀네슈 FC서울 감독이 2007 삼성하우젠 K리그 2연승을 달리고 있다. 14개팀 중 2연승은 두팀 뿐이다. 승점과 골득실(+3)까지 같지만 2경기에서 가장 많은 4골을 넣은 포항이 3골의 서울에 앞서 단독 1위로 치고나갔다. “밥그릇을 뺏기지 않으려면 외국인 지도자에겐 지지않겠다”던 국내 감독들은 시즌 초반부터 마음이 바빠지게 됐다.

“축구는 공격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는 파리아스 감독은 어떤 축구를 하고 있을까? 그는 브라질청소년대표팀 코치 시절 호나우지뉴(FC바르셀로나)를 가르친 바 있다. 포항 감독을 지낸 박성화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사이드 어태커들이 중앙까지 들어가는 등 자기 포 지션이 없다고 느낄 정도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미드필드 숫자에서 우위를 점한다. 큰 전술의 틀에서 미드필더들을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 선수가 공을 잡으면 다른 선수가 공을 잡을 수 있는 각도로 빠르게 움직여 패스가 잘 끊기지 않는다. 패스가 아기자기하다”고 분석했다. “기술있는 선수를 기용하다보니 힘과 스피드를 갖춘 팀에 때론 고전하지만, 공격 주도권을 잘 내주지 않는 게 포항의 장점”이라고도 했다.

“축구는 쇼”라던 귀네슈 감독은 3백 수비를 4백 수비로 전환해 측면 공격가담을 늘렸다. 공격형 미드필더 히칼도를 출전시키지않고, 19살 이청용 등 어린 선수들을 파격적으로 기용할 만큼 훈련에서 보여주는 열정을 중요시한다. 김태주 FC서울 홍보팀장은 “감독님이 정확한 패스를 강조하고 뒤로 하는 패스를 줄이라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수비수였던 이민성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끌어올려 중간에 끊은 공을 빨리 공격으로 전환하는 임무를 부여했다. 귀네슈 감독은 “계속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 두 감독은 성남 일화, 수원 삼성, 울산 현대 등 강팀으로 분류된 팀과 맞붙지 않았다. 포항은 14일 울산과의 컵대회 개막전, FC서울은 21일 수원과 경기를 갖는다. 외국인 감독의 돌풍에 국내 감독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K리그 판도가 흥미롭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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