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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마리우 ‘곧 1000호골’ 믿어도 돼?

등록 2007-03-21 19:33수정 2007-03-21 19:35

41살에도 현역…“현재 998골 기록중” 주장
언론 “연습·무효경기 골도 포함” 의혹 제기
41살(1966년생)에 그는 여전히 현역이다. 최근 2경기 모두 3골씩 넣었다. 팬들은 25일 플라멩고와의 라이벌전을 앞두고 그를 위한 축제까지 준비하고 있다. 선수 본인도 “펠레가 1000호골을 쏜 똑같은 장소에서 1000호골을 넣는다면 자랑스러운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1969년 펠레가 1000호골을 기록한 곳이 이번 경기장소인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이다.

1994년 미국월드컵 브라질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호마리우(바스코 다 가마·사진). 그는 펠레에 이어 세계축구 역사상 두번째로 통산 1000호골에 2골만 남았다며 잔뜩 들떠있다. 펠레는 총 1363경기에서 1281골을 넣었다. 그런데 호마리우의 대기록을 앞두고, 그의 골기록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1985년 프로에 뛰어든 호마리우는 바스코 다 가마(261골) 페에스베(PSV) 에인트호번(130골·네덜란드) FC바르셀로나(39골·스페인) 발렌시아(6골·스페인) 플라멩고(187골·브라질) 마이애미FC(22골·미국) 애들레이드FC(1골·호주) 등 프로팀과 브라질대표팀(56골), 각종 대회를 합쳐 총 998골을 넣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속팀도 홈페이지에 이 기록을 띄우고 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브라질 축구잡지 〈플라카르〉 보도를 인용해, “아마추어 선수들과의 연습경기나, 90분이 아닌 경기, 나중에 무효처리된 경기에서 넣은 골까지 포함됐다”고 꼬집었다. 〈로이터〉는 “77골은 프로데뷔 이전에 넣은 골이며, 172골도 비공식 경기에서 기록한 것”이라며 749골만이 프로 리그와 A매치 등 공식경기에서 쌓은 기록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에이피〉(AP) 통신도 “호마리우가 에인트호번에서 뛰던 1992년 FC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 때 2골을 넣었다고 하나, 두 구단은 그런 경기가 없었다고 밝혔다”며 기록의 정확성에 의구심을 표했다.

호마리우는 1994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뽑혔으며, 1988년 브라질의 서울올림픽 은메달을 이끄는 등 삼바축구의 골잡이로 활약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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