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창춘(長春)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진선유(19.광문고.단국대 입학 예정)는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지난 1988년 12월 한국 '빙상의 메카' 대구에서 아버지 진대봉씨와 어머니 김금희씨 사이에서 태어났고 경북사대 부속초등학교 때 처음 스케이트화를 신었다.
중학교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진선유는 현재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확실한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 2004년 5월 대표선수로 선발된 뒤 그해 10월 중국 월드컵에서 여자 3,000m 슈퍼파이널 1위를 차지하고 계주에서도 1위를 합작해 개인종합 4위로 국제 무대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고교 2학년이었던 2005년 이탈리아 보르미오 3차 월드컵에서 개인종합을 포함해 5관왕에 올랐고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 3관왕(1,500m, 1,000m, 3,000m 계주) 위업을 이뤄 최강자로 우뚝 섰다.
진선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발목이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탓에 지난 29일 열린 1,500m에서는 정은주(서현고.한국체대 입학 예정)에게 1호 금메달리스트 영예를 내주며 은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1,000m에서 토리노 동계올림픽 500m 금메달리스트 왕멍(중국)에 뒤지다 두 바퀴 반을 남기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1위로 나서 마침내 이번 대회 자신의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창춘=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창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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