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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170m까지 선두 지켰는데…자유형 200m 7위

등록 2021-07-27 11:00수정 2021-07-27 12:51

경험 부족으로 뒷심 달려
황선우가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레이스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황선우가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레이스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올림픽 첫 출전 경기를 ‘7위’로 마쳤다. 출발 반응속도(0.58)가 제일 좋았고 150m 터치 패드를 찍을 때만 해도 1위를 기록했으나 후반 뒷심이 부족했다.

황선우는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7번 레인으로 역영해 1분45초26 기록으로 7위에 올랐다. 1위 톰 딘(영국)의 기록에는 1초04초 뒤졌다.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이 28초70으로 7위에 그친 게 패인이었다. 국제 대회 출전 경험이 턱없이 부족해 경기 운용 능력이 떨어진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보인다. 황선우는 이번 올림픽이 사실상 첫 국제대회 출전이다. 2018년 오스트레일리아 지역대회인 맥도널드 퀸즐랜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황선우는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전체 6위의 기록(1분45초53)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었다. 예선전 때(1분44초62)는박태환이 보유했던 한국 기록(1분44초80·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을 0.18초 앞당기기도 했다. 그는 2012 런던올림픽 박태환(자유형 200m, 400m) 이후 한국 선수로는 9년 만에 경영 결승전에 올랐다.

황선우의 키는 186㎝, 몸무게는 74㎏이다. 윙스팬(두 팔을 벌린 거리)은 193㎝다. 박태환과 얼추 비슷한 체형(키 183㎝, 몸무게 74㎏, 윙스팬 196㎝)이다. 하지만 박태환이 중장거리 선수로 자유형 400m가 주종목이었다면 황선우는 단거리 전문으로 자유형 200m 전문이다. 이번 대회에는 자유형 200m를 비롯해 자유형 50m, 100m와 계영 800m에 출전한다.

황선우는 한쪽 스트로크에 힘을 더 실어주는 ‘로핑 영법'(loping stroke)을 구사하는데, 오른팔을 뻗을 때 더 힘을 더 싣는다. 이 기술은 100m, 200m 단거리에서 속도를 내는 데 유리하다. 황선우의 스승인 이병호 서울체고 수영 감독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황)선우는 어릴 적부터 로핑 영법을 해와서 그 영법이 편하다”면서 “반복 동작을 10년 이상 해왔기 때문에 로핑 영법에 최적화된 체형이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선우는 기질 자체가 스트레스를 많이 안 받는 성품이다. 수영을 굉장히 즐기기 때문에 혼자서 관련 영상을 찾아서 계속 돌려보고 자신의 단점을 분석해 스스로 업그레이드시킨다”고 했다.

200m 결승을 마친 황선우는 잠시 쉬었다가 오늘 저녁 7시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미국 내 시청자를 고려해 수영 예선전은 저녁, 준결승 및 결승전은 아침에 치러지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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